강원도 고성 강원도 고성은 내가, 군에 입대 하고서 훈련소를 거쳐 본격적으로 군복무를 시작하고 전역한 장소다. (자세한 내용은 글 말미에..) 그리고나서 수년 후 다시찾은 고성의 한 펜션. 열발자국만 걸으면 백사장이 나오고 서른발자국만 더 걸으면 파도가 발목에 차오르는 말 그대로 그림같은 곳을 발견했다. 쇠 마찰음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는 집안의 모든 수저를 나무재질로 쓴다. 귀가 예민한 탓이다. 그렇게 예민한 내 귀에 이곳의 파도소리는 음악이다. 바람소리도 마찬가지. 이곳에 오면 나는 아니,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나는, 비로소 정리된다. 만날 사람들을 만나 새롭게 시작하는 중에 고마운 장소에서 고맙게도 어제 ‘또’ 노래가사가 나왔다. 네시간만에 곡 전체가사가. 오랜만에.. 정말 오랜만에 희망이라는 것이 그다지 추상이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